먼저 어떤 병원, 어떤 기종으로 수술하느냐보다 더 우선되는 것은 수술 당사자 본인의 눈의 상태를 미리 잘 알고 본인이 결과가 좋은 그룹에 속하는지 아니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위험군에 속하는지를 잘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위험군에 속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거의 대부분 만족스럽다는 얘기다.

다음으로 최첨단 수술장비를 만족스런 수술결과의 두 번째 기준으로 삼는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계 의학기술에 발맞추기 위해서 새로운 엑시머레이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독일의 슈빈트사로부터 최신형 기종인 ESIRIS를 도입하여 보다 정교하고 완벽한 시력교정을 통해 수술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여가고 있다.

또 젊은 여의사답게 정확하고 꼼꼼한 라식시술로 평이 나있다. "실제로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이 와서 수술을 해달라고 하면 사실대로 모든 상태를 말해주고 수술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행복해 지자고 하는 수술이 불행의 씨앗이 되면 안 되는거죠." 안원장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에서 어긋남이 없다. 그래서 무리하게 수술을 강행하거나 환자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유혹을 하지 않는다.

"가끔 수술하면 안 된다고 돌려보냈던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수술 스케줄 잡았다고, 수술해도 되냐고 묻는 경우가 있어 정말 당혹스러운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안원장은 책임감 있는 의사로서 자신이 진찰했던 모든 환자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환자의 눈의 상태를 잘 고려하여 안전한 장비로 합병증과 경과 관찰에 책임질 수 있는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다면 큰 문제가 생길 일은 거의 없죠." 하지만 라식수술이 무리하게 진행되었을 경우 부작용 등의 문제에 환자 본인도 의사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했다.

"연극표를 선물로 많이 받는데 시간이 없어 모두 가보지 못해 죄송할 때가 많아요." 환자들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내온 덕분에 이제는 연극인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강한 조명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눈이 피로한 그들에게 안원장은 언제나 누이처럼 세심하게 눈을 돌보기 때문이다. 환자 한분한분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여긴다는 안원장은 오늘도 라식 상담과 외래 진료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